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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에 맞선 이세돌, ‘홍진기 창조인상’ 사회발전 부문 수상
수상 상금 5000만원은 기부 예정


 


 

▲시상식 후 기념 촬영. 왼쪽부터 한국기원 총재를 맡고 있는 홍석현 중앙일보ㆍJTBC 회장, 이세돌 9단, 이홍구 유민문화재단 이사장

9일 서울 중구 서소문로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제7회 <홍진기 창조인상> 시상식에서 이세돌(33) 9단이 사회발전부문 수상자로 결정돼 5000만원의 상금과 메달 및 상패를 받았다.


이세돌 9단은 지난 3월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인공지능 알파고와 세기의 대결을 펼치며 전 세계인들에게 인간의 집념과 창조적 발상을 보여준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이9단은 3연패 후 1승을 거둬 우리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고 바둑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에도 큰 역할을 했다.


수상 소감 발표에서 이세돌 9단은 “그동안 알파고와의 대국에 관심을 갖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뜻 깊은 상을 받아 정말 기쁘고 앞으로 결과 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창의적인 바둑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9단은 시상식 전 인터뷰에서 “상금 전액을 기부할 생각이며 기부처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과학기술부문에서는 한미약품연구센터, 문화예술부문에서 김달진(61)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장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미약품연구센터는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 시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랩스커버리’ 특허 기술을 개발해 지난 한 해 8조원대 기술 수출을 달성했다. 김달진 관장은 미술자료 수집에 40여 년을 매진해 한국 미술역시 기록 분야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으며 나아가 한국의 기록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진기 창조인상>은 대한민국 건국과 산업발전기에 정부ㆍ기업ㆍ언론 분야에서 창조적인 삶을 실천하는 데 힘을 쏟았던 유민(維民) 홍진기(1917∼86) 전 중앙일보 회장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과학기술ㆍ사회발전ㆍ문화예술 세 분야에서 창의적인 업적으로 미래 가능성이 열려 있는 개인이나 단체를 발굴해 시상해오고 있다.


 

 
[자료제공:한국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