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후 기념 촬영. 왼쪽부터 양건 기사회장, 서봉수 9단,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최정 6단, 오유진 2단, 매일신문 최정암 서울지사장, K바둑 윤여창 대표
여류명인 5연패를 기록한 최정(20) 6단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제17기 여류명인전 시상식이 24일 한국기원 4층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매일신문 최정암 서울지사장과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K바둑 윤여창 대표, 양건 기사회장, 서봉수 9단 등이 참석해 우승한 최정 6단과 준우승한 오유진(18ㆍ한국바둑고2) 2단을 축하했다.
우승한 최정 6단에게는 1200만원의 우승상금과 우승컵이, 준우승한 오유진 2단에게는 500만원의 준우승상금과 트로피가 각각 전달됐다.
최정 6단은 지난달 22일 막을 내린 제17기 여류명인전 도전3번기 제2국에서 도전자 오유진 2단에게 190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우승했다.
이번 타이틀이 통산 일곱 번째인 최정 6단은 28개월째 여자랭킹 1위 자리를 질주하는 등 국내 여자기사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한편 오유진 2단은 2년 연속 최정 6단에게 도전했지만 최6단의 벽에 막혀 우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99년에 창설된 여류명인전은 루이나이웨이(芮乃偉) 9단의 7연패, 최정 6단의 여자기사 국내 최연소(15세 3개월) 우승 등 각종 기록을 양산하며 한국 여자 바둑을 이끌고 있는 대표기전이다. 특히 국내 여류기전 중 유일한 타이틀 기전인 여류명인전은 그동안 17기를 이어오는 동안 초대 챔피언인 박지은 9단과 루이ㆍ조혜연 9단, 최정 6단 등 단 네 명에게만 타이틀을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