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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다섯 번째 맥심커피배 정상 등극
원성진에 2-0으로 승리하며 입신 최강 올라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 이후 7전 전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이세돌 9단이 맥심커피배 최다 우승 횟수를 다섯 번째로 늘렸다

‘쎈돌’ 이세돌 9단이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최고의 자리에 오르며 ‘입신(入神ㆍ9단의 별칭) 중의 입신’에 올랐다.


10일 오후 3시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7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3번기 제2국에서 이세돌 9단이 원성진 9단에게 20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0으로 대회 다섯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이9단은 3일 열린 결승1국에서도 208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서전을 장식한 바 있다.


결승2국 승리로 이세돌 9단은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 이후 7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고, 원성진 9단과의 통산 전적에서도 15승 11패로 격차를 벌였다.


우승을 확정지은 후 이세돌 9단은 “어려운 상대였던 원성진 9단이 결혼을 앞두고 마음이 붕 떠 있었던 느낌을 받았고, 상대적으로 알파고 대국 이후 기세를 타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다”면서 “랭킹 1위 박정환 9단과 만나게 된 응씨배 4강전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잘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맥심커피배 첫 결승에 진출하며 4년여 만에 무관 탈출에 도전했던 원성진 9단은 이세돌 9단의 벽에 막히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총규모 1억 8000만원, 우승상금 5000만원, 준우승상금 1500만원인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했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씩이 주어졌다.


5개월의 장정을 마친 제17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시상식은 20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플라자호텔 4층 메이플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자료제공:한국기원]